ZBEAR Single Album Series - Unexpected Explosion 1,2,3... 에 대하여 :
이 앨범과 더불어 앞으로 틈틈이 발매할 'Unexpected Explosion'의 싱글 앨범들은 이전 ZBEAR의 정규 앨범인 끝나지 않은 싸움 1, 2(Unfinished Fight 1, 2)에 이어 어떠한 요건에 의해 갑작스러운 정신적 충격에 이은 감정의 폭발을 연주로라도 풀지 않으면 몸이 버티기 힘든 정도일 때 작성해나가고 있다.
본 싱글 앨범 'Unexpected Explosion 3 - During Your Candlelight Deceit (내 촛불을 빼앗기는 동안)'은 이 중 세 번째의 견디기 힘든 충격으로 인한 곡이다.
기본 연주 사운드는 기 발표했던 '세월호, 너희의 7시간 동안(During Your 7 Hours)' 싱글의 사운드를 그대로 사용하였으며, 그때 느꼈던 분노적인 악상의 감각을 그대로 이용해도 적용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싱글에도 나레이션 컨텐츠만 바꾸어 주제는 다르면서도 화풀이 방법은 같은 개념으로 작성하였다. 그때의 기분이나 지금의 기분이나 분노의 정도와 느낌은 같은데 곡을 새로 쓸 필요가 없이 같은 사운드에 멘트 컨텐츠만 수정하여도 사용감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롭게 깨닫게 된 특이한 경험이 있기도 했다. 예를들면 이런 이유로 화를 내나 저런 이유로 화를 내나 화내는 모습은 비슷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것이 같은 라인의 분노의 사운드의 재사용과 같은 면이 있지 않나 하는 그러한 발견이다. 물론 신기하게도 그 라인 위에 실리는 분노의 이유와 내용은 그때 그때 다르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런 식의 분노감' 처럼 어떠한 음악적 감정 표현이 큰 그림으로도 일반화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발견으로서는 상당히 흥미로웠다.
본 곡은 본인도 직접 참여했던 2016-2017 대규모 촛불집회를 기억하며 그 촛불정신을 현 정권이 잘 이행하고 있는가에 대한 강력한 질문이다.
내가 직접 촛불집회의 현장에서 봤던 피켓들과 온갖 전단지류 들의 내용들이 기억나는데, 그 항목들에 대해 이상하게도 지금은 외치고 있지 않은 것이 많다. 분명 그 때 그들이 현장에서 나도 몰랐던 사실들에 대해 분개하며 외쳤던 내용이 지금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떈 왜 궐기했고, 지금은 왜 궐기하지 않는지 이 점에서 난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고 모든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인간은 자기 욕망을 채우려는 쓰레기라는 점에 입각해 이해하고 마음을 정리했다.
촛불집회는 분명 전 세계적으로도 놀랄 만한, 일단 외형으로서는 확실히 민이 주가 되는 온전히 자주적인 모습의 민주주의 정신의 실현 모습이었으며 각광받을 만했고 지금도 이에 대해서는 한국이 낳았던 민주주의의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시끄럽고 유명해져 모두가 아는 무언가들은 늘 그 가치를 종류별 검은 손들에게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온전히 그 초심으로서 이룩되어가지는 못하고, 정말로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거나 마케팅에 사용되거나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되거나 하기도 한다. 예를들면 개인정보 수집 목적과 용도에 대한 알림에 많이들 여기저기 동의해 보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순수 공표했던 목적으로만 이용 될 리가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중국에 팔리기도 하고, 국내에서 여러분의 정보가 돌기도 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촛불정신과 촛불집회 역시 자체의 순수성만 힘으로 지녔던 게 아니라 검은 손들이 존재한다면 충분히 이용할 만한 가치를 갖고 있는 엄청난 개념의 무언가였다. 이를 기반으로 새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1년, 더이상 촛불정신의 필사 이룩이라는 것은 이상하게도 내 눈엔 거의 확인이 안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권이 제대로 방향을 잡고 뱃머리를 돌려 쇄신하며 나아가지 않고 나태하거나 혹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지금의 힘을 사용해 다른 목적으로 편향된다면 이는 시민으로부터 견제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라는 말은 아쉽게도 단지 눈에 보이도록 드러났던 지난 몇 년간의 특정 적폐 세력에게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자신들의 편이라 생각하고 있었던 세력도 적폐가 될 수 있으며 이들도 여지 없이 어둠에 해당 될 수 있다는 점을 촛불정신의 이룩의 과정을 떠올리며 재발견하고, 비가와도 눈이와도 열심히 집회에 침여했던 본인은 본인으로서의 분노한 감정을 싱글 곡 제작으로 해소할 생각이다.
by Z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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