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사람에서 엄마로 가는 길.
우리 엄마는 태어날 때부터 엄마였는 줄 알았다.
태어날 때 부터 짧은 파마 머리를 하고 태어날 때 부터 목소리는 크고 팔뚝은 굵고
멋이라는 건 관심도 없고
치킨은 다 먹은 뼈에, 생선은 발라 낸 가시에 붙은 살만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하루 세 번 밥하고 설겆이 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렇게 하루종일 일해도 안 힘든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 엄마와 어느날 우연히 악세사리 가게를 지나다
예쁜 악세사리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발걸음도 멈춘 채 이리저리 반지를 껴보던 엄마를 보았다.
그리고 그 날 처음으로 생각했다.
엄마는 언제부터 엄마였을까...
애엄마 일인 밴드 애미즈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앨범 <엄마의 고백>은
싱어송 라이터 애미즈의 자전적인 가사의 곡으로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고 다소 두렵고 더러는 충격적이기까지 한 육아 현장에서 느끼는
초보엄마의 솔직한 심정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우은미의 <부탁해>를 쓴 작곡가 무장공비곰이 프로듀서에,
<계란이 왔어요>로 주목받은 인디밴드 삼치와 이기리가 연주와 디자인에 참여하여 더욱 풍성한 트랙을 완성했다.
엄마들을 위한 노래, 그리고 엄마의 위로가 필요한 모두를 위한 노래를 하고 싶은
애미즈의 첫번째 인사 <엄마의 고백>이
이제 막 엄마가 된 이들에게 작은 공감과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Credit]
Producer 무장공비곰 & 애미즈
Lyrics & Music 애미즈
Vocal & Chorus 애미즈
Arrange 이효주
Piano 이효주
Guitar 오휘석
Recorded & Mixed & Mastering 고영민@대박엔터테인먼트
Photo 아바마인드 스튜디오
Art & Degine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