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보여주기는 부끄럽지만, 풀어 놓지 않기에는 간지러운 느낌이나 생각들을,
언젠가 반드시 펑펑 노래로 쏟아내고 싶었다.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은 점점 섬세해 져가는데,
스스로의 수준은 도무지 성이 차지 않아 어디가 끝인지, 시작인지 감도 오지 않는 사이즈의
커다란 퍼즐의 조각들을 찾아 끼워 맞추듯
더듬더듬 공부하며 제멋대로 노래를 만들었다.
그렇게 내 노트에는 어딘가 모두 구멍이 난 것처럼 어설프게 조각난 노래들이 잔잔하게 쌓였다.
그러다 어느덧 서른, 스스로 앨범을 내겠노라 목표했던 해가 되었다.
아주 조금씩 용기를 내서 내 노래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 시작했고,
따뜻하고 포근한 손뼉들에 힘입어 노래로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씩 그럴싸해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너무나도 먼 이야기 같았던 나의 첫 앨범,
[Winter love]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처음으로 세상에 선 보이게 되었다.
“우리 이대로 행복하게 살아요 잡은 두 손 놓지 말아요
지금 이 순간 영원히 이 노래에 담겨 기억될 거에요”
처음 우리가 새로운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순간이 그 노래에 담겨서 기억되곤 한다.
시간이 지나고 예전에 들었던 노래를 들으면,
마치 담겨있던 시간이 함께 흘러 나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우리 겨울을 이 노래에 담아요 겨울마다 꺼내 들어요
다음 겨울도 그다음 겨울에도 차곡차곡 쌓아 두어요
...
첫눈처럼 맑고 예쁜 그대와 함께”
온 세상이 얼어붙는 겨울,
처음 누군가를 만났던 순간부터, 서로 함께 하는 즐겁고 행복한 모든 순간들이
이 노래에 담겨, 매번 겨울을 함께 맞을 때마다 담긴 시간들을 행복하게 추억했으면 좋겠다.
겨울이면 사랑하는 사람들과 신나게 부르고 싶은 노래,
겨울이 되면 왜인지 들어야 할 것 같은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각자만의 이유로 매년 행복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다양하게 노래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Credits]
Composed by DALSIA(달시아)
Arranged by DALSIA(달시아)
Lyrics by DALSIA(달시아)
Chorus DALSIA(달시아)
Vocal directing 차소연
E.Piano 임채영
Drum 황보정현
Bass 유신
E.Guitar 유주민
Recorded by 조형래 @SORIBIT STUDIO
Mixed , Mastered by이종석 @MNM Studio
Artwork & Album Design by DALSIA(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