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정민우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살아오면서 많은 정민우라는 사람을 만나 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정민우 중 하나입니다.
저는 가명이나 예명을 쓰지 않고 제 이름으로 앨범을 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있는 그대로의 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저를 소개해줄 다른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 손으로 제 소개를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엔 굉장히 겸손해보이지 않더라도 부족한 저를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소개해드릴 제 노래 두곡은 10년전 만들어진 노래와 8년전 만들어져 3년전 새로운 제목과 가사를 입게된 노래들입니다.
그 10년동안 제가 왜 이 노래들을 여러분 앞에 공개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부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할수있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더 하려고했고,
그러다보니 완전히 길을 잃어 제가 무엇부터 어떤 것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완전히 길을 잃어버린 사람이 되어 있었던 것 조차 몰랐던 사람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다 10년만에 저는 있는 그대로의 저를 인정하게 되었고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제 모습에서 완벽함을 볼수있었고,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제 모습에서 부족함을 볼수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진 것 이상의 무엇인가를 더해서 여러분을 속이려하는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주어진 대로의 제가 가진 것’이라는 지금의 저로
약간의 쑥쓰러움과 부끄러움을 각오하고 이렇게 앨범을 내게 되었습니다.
제 모든 순간을 모두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저는 제 모든 순간을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제 모든 순간이 여러분의 모든 순간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순간 꿈을 펼치며’ 라는 이 앨범을 제 자신과도 같은 여러분에게 조심스럽게 보냅니다.
1. 모든순간
이 노래는 2012년 7월 군복무 시절 지금은 없어진 오금역에 있던 카페베네라는 카페에서 작사 작곡한 노래입니다.
당시 22살이었던 저는, 제 뜻대로 할수 있는게 거의 없었던 의경이라는 신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모든걸 저의 뜻대로 할수 있었던 그 이전의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모든걸 저의 뜻대로 할수 있을것만 같은 전역 후가 기대되기도 했던 그 시기에
저도 모르게 갑자기 딱 어떤 가사와 함께 떠오른 멜로디가 바로 모든 순간의 후렴 가사와 멜로디였습니다.
저는 악보를 그릴줄 아는 사람이 아니었기에 그 당시 부대내에 허용되었던 MP3에 이 노래를 녹음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카페에서 노래를 크게 부르려면, 주변에 사람이 없어야했는데 계속 떠나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두 여인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절친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지만, 그 당시 모르는 사람인 그 두 사람 앞에서 노래를 부르기가 저는 여간 쑥쓰러운게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부대 복귀 시간은 가까워오고 저는 계속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한명이 자리를 잠깐 비운사이
한명에게 ‘제가 방금 작곡한 노래가 있는데 이 노래 제목을 지어주시겠어요?’라는 부탁을 하고 노래를 녹음할 수가 있었습니다.
그때 지어진 제목이 바로 ‘모든 순간은’이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제목을 지었던 이유는 정말 단순했는데, 그 가사가 정말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후 10년뒤인 2022년 이 노래를 발매하며 제목을 ‘모든 순간’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다음 노래인 꿈을 펼치며와 함께 단어를 나열하기 위해서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입니다.
그렇게 나열된 모든 순간과 꿈을 펼치며는 제가 앞으로 그렇게 할것이다 라는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사실 저는 모든 순간 이미 꿈을 펼치고 있었음을
아주 오랜 시간이 걸려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모든 순간에 여러분의 모든 순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저의 ‘모든 순간’입니다.
2. 꿈을 펼치며
남들과 다른 생각이 있을때, 그 생각을 당당히 이야기하지 못했던 사람,
나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사람보다, 나를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사람들에 둘러싸여있던 사람
늘 내 뜻대로 움직이는것보다, 남의 뜻대로 움직이게 되는 일이 많았던 사람
내가 세운 계획은 철저히 짓밟히고, 남이 세운 계획에 동조해야만 했었던 사람
바로 제 이야기입니다.
그런 제가 정말 조심스럽지만, 당당히 여러분이라는 제 세상 앞에 제 생각을 전하는 노래입니다.
많이 어지러져있고 비록 그 정리는 덜 되었지만,
이 부족함도 바로 지금의 정민우입니다.
저는 저의 부족함도 사랑하고자 합니다.
제 눈엔 완벽할 여러분의 많은 도움의 손길을 기대하며
저는 여러분의 용기를 응원합니다.
[Credit]
<모든 순간>
작곡 : 정민우
작사 : 정민우
편곡 : 춤추는선인장 (bluekeymusic), 도깨비 (bluekeymusic), 전효철
Guitar by 전효철
Record by DabubuCompany, 조성익
<꿈을 펼치며>
작곡 : 정민우
작사 : 정민우
편곡 : 춤추는선인장 (bluekeymusic), 도깨비 (bluekeymusic)
Guitar by 전효철
Record by DabubuCompany, 조성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