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Z. Collision의 두번째 앨범, [2. Come Down] 공개
"한 번 재미있었던 일이 지속적으로 재미있으리란 보장은 없다. 한 번 의미를 느낀 일을 계속 의미있게 느끼리란 보장도 없다. '초심'이란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초심을 잃고 난 최악의 상황은 그 초심으로 시작한 일을 결국 매듭짓지 못 할 경우다. 밖으로 보이는 결과물 없이는 그간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심의 유지 여부와는 무관하게 그 초심으로 시작한 일은 끝내야만 한다. 초심은 원래 내 것일 지언정, 최종 결과물을 완성시키는 '과정'까지 내 것일 거란 보장은 없는 것이다."
이 깨달음의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본 곡의 기타 리프였다. 곡을 쓴 ZBEAR은 이에 따라 '나를 위한 강제력의 필요성'이라는 가제로 곡작업을 해 오다가, 보컬 Sebastian과 결성한 SNZ.Collision에서 함께 완성한 결과물이 "Come Down"이다.
ZBEAR에게 본 곡의 리프가 떠올랐던 순간부터, 중간에 여러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수 많은 구체화 시도 및 실패 과정을 거쳐,
마침내 SNZ.Collision를 통해 작사, 구성완료, 녹음, 믹싱, 그리고 발표까지 10년 이상 소요되었다는 점에서 자전적인 결과물이 되어버린 운명적 요소가 있는 곡이다.
연주 녹음은 ZBEAR Studio, 보컬 녹음은 ZBEAR Mobile Studio 에서 진행되었다.